목록분류 전체보기 (162)
Travel over the world
쿠바, 하바나 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로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 가 있다. 초기에는 집필과 휴식을 목적으로 쿠바에 장기 휴양을 오곤 했던 그는 후기에는 완전히 이곳으로 이주해서 쿠바에서 20 년간 살았다. 쿠바에 워낙 자주 왕래했기에 미국과 소련의 2중 스파이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가 말년에 자살한 이유도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악화되며 미국인의 쿠바 입국이 금지되어 사랑하던 쿠바에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 때문이란 이야기도 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는 쿠바 여행의 테마 중 하나로 헤밍웨이의 발자취를 찾아서 따라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쿠바 여행에서는 하바나 시내의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동관은 만화 "식객" 에서 소개된 곳으로 유명하다. 식객 제 4화의 제목은 "36-2-0-60" 인데, 이 에피소드는 하동관 "곰탕" 맛의 비밀을 소재로 했다. 주된 스토리는 눈코뜰새없이 장사가 잘되는 "하동관" 의 비밀이 바로 "36-2-0-60" 에 있다며 이 숫자의 비밀을 푸는 것. 여기에서 각 숫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36: 어린 소를 곰탕 재료로 쓰면 풍미도 없을 뿐더러 고기가 풀어지고 나이든 소는 육질이 질기므로 36개월 된 소가 곰탕 재료로 가장 적당하다는 의미이다. 2: 끓이고 식히면서 기름기를 제거하는 과정을 2번 거쳐서 맑은 국물을 내는 것을 말한다. 0 : 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60 : 하동관이 같은 장소에서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장사를 해 왔음을 의미한다. 식객..
공화춘(共和春)은 대한민국 최초의 짜장면 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인천항 개항 이후 청나라와 무역이 성행하면서 이곳에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중국 음식들도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짜장면" 을 메뉴로 올려놓고 팔았던 최초의 음식점이라 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짜장면은 공화춘이 만들어낸 음식은 아니다. 짜장면의 유래는 중국에서 춘장에 면을 비벼먹는 작장면(炸醬麵) 이 한국화되어 1900 년대 초반 선린동 일대 화교촌의 요릿집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요리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짜장면의 발음상의 유래는 작장면의 한어병음 발음이 Zha Jiang Mian(짜장미엔) 으로 현재의 짜장면과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00 년대 부터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영업하고 있는 공화춘은 그 당시의..
재래시장인 영동시장 초입에는 논현동 먹자골목 거리가 있다. 꽤나 유명한 "한신포차" 를 비롯해 술집과 고기집이 늘어선 곳인데, 이곳에 "프로간장새우" 라는 간장새우 맛집이 있다. 간장게장은 많이들 먹어 봣어도 간장새우는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사실 새우를 간장에 담궈서 먹는 것도 상당히 맛있는데 왜 간장 게장보다 대중적이지 않을까 하는의문이 들기는 한다. 이곳은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여러가지 해물 술안주들을 파는 집인데, 지금은 "간장새우" 로 너무나 유명해졌고 가게 안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찾는 메뉴는 간장새우이다. 가게 벽면에는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이 남긴 메모가 잔뜩 붙어 있다. 간장새우. 가격은 23,000 원. 달고 짜지 않은 간장에 새우 12마리가 간장에 절여서 나온다..
이모네집은 속초 최고의 맛집 중 하나로 "생선찜"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생선찜은 전국에서도 손꼽힌다. 특히나 속초 토박이가 강추한 곳으로 속초에 놀러왔다면 이곳은 꼭 찾아가보자. 역시나 유명 맛집답게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사전에 예약도 받으니 이곳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 두자. 내부는 약 70-80 석은 되 보이는데 손님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예약을 하지않은 손님들의 경우 1시간 이상씩 기다리기도 한다니.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하자. 맛집 답게 반찬도 정갈하고 맛이 좋다. 특히 사진 하단의 단호박이 맛있었다. 드디어 나왔다! 생선모듬찜 중자. 생선이 너무 신선해서인지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아마 재료회전이 빠른 맛집이기에 당일 들어오는 재료는 모두 당일 소진하는 원칙이 지켜..
혁명박물관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야외 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은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때 사용했던 요트의 이름을 따서 그란마 기념관(Memorial Granma) 이라 불린다. - 우리 식으로 직역하면 "할머니 기념관" 이다. 카스트로가 사용한 요트의 이름이 "할머니(Granma)" 였기 때문이다. ㅋ 그란마 기념관의 전경. 별 모양의 구조물 내에 혁명 당시와 미국의 쿠바 침공에 쓰였던 군용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혁명 기념관을 보고 난 후에 정문 바깥으로 나가면 바로 그란마 기념관이다. 그란마 기념관 앞에는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쿠바의 혁명을 상징하는 성화대가 있다. 쿠바 건축가 에두와르두 로사다(Eduardo Losada) 가 디자인한 이 기념 성화대 뒤에 쓰여 있는 문구는 "영원한 영광, 새 조국의 영..
서울 3대 삼계탕 맛집 중 하나라는 호수 삼계탕에 가 보았다. 참고 - 서울 3대 삼계탕 종로구 체부동의 토속촌 삼계탕 중구 서소문동의 고려 삼계탕 영등포구 신길동의 호수 삼계탕 이 3대 삼계탕이란 명칭은 몇몇 언론과 인터넷에서 임의로 정한 것으로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이기에 참고 정도로만 보면 된다. 호수삼계탕 (848-2440),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342-134, 영업시간 11:00 ~ 21:00 늘 손님이 붐벼서인지 예약여부를 물어보려 했으나 전화는 거의 받지를 않는다. 워낙 손님이 많아서 차를 몰고가면 주차 안내요원들이 음식점 근처 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게 유도를 해 준다. 그러나 키는 차에 그냥 꽂아두고 가라고 하는데, 도난 사고라도 나면 어쩔려고... 귀중품은 차에 두지 말기..
충북 보령의 머드 축제에 다녀왔다. 이 축제는 우후 죽순격으로 생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갖가지 지방 축제들 중에서도 꽤나 성공한 축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진흙탕에서 직접 뒹굴고 놀면서 직접 머드 속에서 망가지는 체험을 하면서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한국의 대표 축제로 인식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 USA Today 에 소개된 보령 머드축제 그런데 막상 가보니 머드 축제의 메인 이벤터인 머드 광장은 너무 비좁았다. 금년의 경우 하루에 평균 외국인 5만명을 포함 3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는데 그 많은 인원을 수용하려면 머드 광장의 크기가 지금보다 몇배는 커야 할 것 같다. 결국 길게 줄을 섰지만 입장권은 매진되는 바람에..
간송미술관은 늘 한번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성북동이라는 외진 위치에, 1년에 두번씩 밖에 하지 않는 전시 일정으로 일반인이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개관에 맞추어 이곳에서 간송 미술관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열렸다길래 편안하게 간송미술관의 국보급 미술품을 관람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의 연간 운영비용은 300 억에 달한다 한다. 이 비용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서 서울 디자인 재단측은 다양한 기획 전시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간송재단과의 협력이다. 향후 3년간 DDP 에 간송미술관의 소장품 전시를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데, 그렇다면 앞으로도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을 이곳 동대문 DDP 에서 볼 기회가 많을 것 같다.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
혁명 박물관은 쿠바 국립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쿠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1920년 까지는 대통령 집무궁으로 사용되었고, 1959년 쿠바 대혁명 이후 박물관으로 개장되었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에 대한 자료가 많고 쿠바 혁명의 역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쿠바 혁명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이 곳을 보던 당시의 감흥은 그냥 그랬는데. 뒤늦게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쿠바 혁명과 이 곳 박물관에 대해서 찾아보니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박물관에 가보기 전에 사전에 이런 지식들을 가졌다면 좋았을 것을....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이 나오나보다. 여기서 잠시 쿠바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보자. 콜롬버스에 의해 1492년..
쿠바 국립 미술관은 하바나 시내의 중심, 말레콘 근처에 위치해 있다. 내가 묵었던 사라토가 호텔(카피톨리오 맡은 편) 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국립 미술관 바로 한블럭 뒤에는 혁명 박물관(Memorial Granma) 가 위치해 있다. 두 곳은 하바나 여행을 하면서 꼭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입장료는 5CUC. 이 미술관 근처에 세계 미술관이 따로 있다는데, 그곳은 사전 조사의 부족으로 어디인지 위치를 알지 못해 가보지 못했다. 두 미술관을 모두 들어갈 수 있는 패키지 입장료는 8CUC 이다. 미술을 좋아한다면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전체적으로 인프라가 무척 낙후된 쿠바지만, 이곳 국립 미술관은 제대로 운영되는 편이었다. 기억 나는 건 미술관 내부의 화장실이다. 화장실 앞에는 ..
국립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오르세 미술관 전으로 소장품 170 여점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파리의 3대 미술관이라면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센터 를 꼽는데, 루브르는 고대 미술을, 퐁피두 센터는 현대 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오르세 미술관은 19세기 전후의 인상주의, 야수파, 상징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오르세미술관展 전시개요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Ⅰ․Ⅱ실 - 전시기간 : 2014년 5월3일(토) – 8월31일(일) - 전시대상 : 클로드 모네 ‘양산을 쓴 여인’ 등 19세기 후반 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오르세미술관 소장 프랑스 회화, 조각,드로잉, 공예, 사진 작품 175점 - 관람시간 : 화, 목, 금 09:00~18:00, 수..
쿠바에 머무른 일주일 동안 날씨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이곳 카리브 지역은 날씨가 변화무쌍하며 태풍이 자주 치며 비도 자주 온다던데. 다행히 이곳에 머무른 1주일 동안 크게 날씨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았다. 하바나 시내 탐방시에 추천할만한 지역들은 아래와 같다. 지도 하단부터 하나씩 설명을 해보자. 아래쪽의 별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하나씩 살펴보면 된다. 사라토가(Saratoga) 는 내가 묵었던 호텔이고, 하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자 하바나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좋은 호텔이며, 위치가 하바나 시내 중심에 있어서 시내 여행을 위해 최적의 위치라 할 수 있다. 지도 중앙에 보이는 굵은 노란색 길이 바로 하바나의 강남대로 격인 마르티 길(Paseo Marti) 이다. 주요 관광명소는 이 길을 중심으..
호텔에 여정을 푼 후에 바깥 구경을 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 호텔 바로 맡은편에는 도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카피톨리오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본래 내부 관람도 허용이 됐으나, 내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사진에서 보듯이 보수 공사 중인 상황이라 내부 관람은 금지된 상태였다. '14년 내로 마무리가 된다고는 하는데... 시내 중심가에서 말레콘 쪽으로 좀 걸었다. 지도에서 보듯이, 사라토가(Saratoga) 호텔에서 말레콘 까지는 마르티 길(Passeo de Marti) 을 따라서 5분 정도 직진으로 그냥 걸으면 된다. 마르티 길의 모습. 하바나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대로로 하바나의 강남대로 격이라 할 수 있다. 대로 양쪽으로 큰 가로수가 늘어서 있고, 밤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고 경찰들이 깔려있어..
쿠바여행은 여행객들에게 일종의 로망처럼 생각되는 것 같다.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고 북한처럼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란 사실때문에 여행하기 힘든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는 듯 하다. 여기에 체 게바라, 쿠바 시가, 아름다운 카리브 해에 위치한 쿠바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호기심.... 여러모로 매력 넘치는 여행지라 하겠다. 그런데 사실 쿠바는 생각처럼 여행하기 힘든 나라가 전혀(!) 아니다. 물가도 비싸지 않고 입출국 절차도 간단하다. 최근에 쿠바 정부가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문호를 개방한 덕에 여행지는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여행 정보도 이제는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치안도 좋다. 다녀온 결과 인근의 중남미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최고 수준으로 안전하다. 이는 범죄를 일벌 백계로 다스리는..
1편에서 이어집니다... 4개 관으로 나뉘어 있는 경주 박물관의 제 3관의 주제는 "강력한 중앙집권 왕국" 신라 였다. 지증왕(재위 500 ~ 514) 은 군사 요충지를 중심으로 행정 구역을 정비하고, 군주를 파견하여 본격적으로 지방통치를 시작했다. 실직국(삼척)에 이사부를 파견하여 고구려의 침략에 맞서 동해안을 방비케 하며 이 지역이 신라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이사부는 512년에는 동해의 우산국(울릉도) 를 복속시켰다. 이차돈 순교비. 경주 소금강산 백률사에서 출토된 것으로 통일신라 817년에 건립되었다. 이차돈은 신라에 불교를 퍼뜨리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 인물이다. 이 돌들은 바둑돌로 추정된다. 용강동 6호 석실에서는 이 바둑돌로 추정되는 자갈돌들이 나왔는데, 이것이 정말 바둑돌이라면 신라에서는 6..
주말을 이용해서 경주 국립 박물관에 다녀왔다. 2 시간이 채 안되는 짧은 방문이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었다.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요일, 공휴일은 1시간 연장) 경주박물관의 메인 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고고관의 모습이다. 2층 규모로 꽤 고풍스럽게 지어져 있는데, 지붕은 석가탑의 상부 모습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입구에 들어가서 박물관 건물에 들어서기 전, 거대한 종이 보인다. 바로 "에밀레 종" 으로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이다. (국보 29호) 원래 봉덕사에 있었던 것을 보존을 위해 경주 시민들의 모금운동을 통해 운반비용을 마련해서 이 곳 경주박물관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종에 새겨진 저 아름다운 문양은 교과서 등에서 자주 보던 것으로 직접 보니 상당히 정교하면서도..
이번 여행기는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기록이다. 코스 : 강릉 연곡면 양떼목장 ~ 경포대 해수욕장 ~ 강릉 커피박물관 우선 강릉 연곡면 삼산리에 위치한 "양떼 목장" 을 찾았다. . 강원도 양떼목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체험학습을 시켜주기에 무척 좋은 곳이다. 양을 TV 나 책으로만 접하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가까이서 직접 보고, 먹이도 주는 것은 정말 소중한 기억을 선물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양과 노는 것 외에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양떼들에게 주는 먹이 한 바가지는 4,000 원. 손님들이 주는 먹이만 먹도록 목장측에서 양들을 굶기는지 사람들이 손에 든 먹이가 든 바가지를 보면 정신없이 달려든다. 양인지 돼지인지 구분이 안갈지경... 책으로 보던 평화로운 양들에 대한 이미지..
매년 4월, 벗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추어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에 위치한 윤증로일대에서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봄꽃축제라는 명칭이지만 사실상 벗꽃축제이다. 이 때가 되면 윤증로에 만개한 벛꽃 거리를 거닐면서 벗꽃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봄꽃 축제의 시작.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역에 내리면 된다. 이날 (4월 5일)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다. 정오 쯤에는 살짝 비가 오기도 했다. 날씨가 따뜻해야 봄꽃 구경을 하는 느낌이 날텐데. 너무 추워서 제대로 꽃구경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날씨였다. 게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곳이 강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무척이나 거센 느낌이다. 농악대가 지나가고, 봄꽃축제 거리에서는 각종 공연과 잡상인들로 붐비었다. 영등포구에서 봄꽃 축제..
남산골 한옥마을은 북촌 한옥마을과 더불어 서울시내에서 한옥의 아름다운과 옛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서울 사는사람들이라면 산책겸 한번 가볼 만 하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가끔 이곳에서 하는 행사를 알 수 있는데, 3월 3일 삼짇날에는 봄맞이 축제 (봄놀이) 가 있었다. 이곳은 대중교통은 편리한 편이지만 주차장이 너무 비좁다는 문제가 있다. 한옥마을 주차장은 거의 항상 만차이므로 바로 인근에 위치한 대한 극장의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30분당 1500 원). 도보로 3 분 거리로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차를 가져올 경우 이곳에 유료로 주차하는 것이 속편하겟다. 개방시간 : 04월 ~ 10월 (09:00 ~ 21:00) 11월 ~ 03월 (09:00 ~ 20:..
광화문 8번 출구로 나와서 길건너 정면에 보이는 골목길로 조금 걷다보면 7080 의 감성을 자극하는 자그마한 꼬치구이 집이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쪽, 구 현대빌딩 뒷문쪽에 위치한 작은 가게 이름은 향헌(香軒)이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21-2 전화 : 02-738-8186 다 쓰러져갈 것 같은 좁은 가게, 입구의 유리에는 금이 가 있어서 그야말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해 준다. 하지만 이 가게가 인터넷 상에서는 상당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별미 맛집이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실내는 너무 비좁기 그지없다. 2층도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그야말로 급경사라서 주의해야 한다. 2층의 모습. 테이블은 5 개 정도가 전부였고, 그나마 비좁게 서로 몸을 붙이고 앉아야 한다. 어린시절의 다락방에 올라온..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세종대왕 기념관을 찾았다. 이곳 주변에는 고려대, 경희대가 위치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홍릉 수목원과 바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찾아가는 방법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산1-157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번출구 (도보 10분)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3번출구 (도보 5분)버스 273번 (국방연구원 하차) 1215번 (세종대왕기념관 하차) 세종대왕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남긴 위인을 모시는 기념관 치고는 전시 수준이 너무 허접하다는 것이 문제다. 애초에 "박물관" 이라 표현하지 않고 "기념관" 이란 표현에서 알수 있듯 박물관이 아닌 세종대왕 및 한글 문화 사업을 운영하는 세종대왕 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소규모의 전시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럼..
영휘원과 숭인원은 사적 361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왕릉 중 하나이다. 왕릉이라 표현을 썼지만 왕의 친족이 묻힌 무덤으로 왕의 무덤은 아니다. 영휘원(永徽園) 은 고종의 후궁이자 의민황태자의 생모인 순헌황귀비(1854 ~ 1911) 엄씨의 무덤이며, 숭인원(崇仁園) 은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인 의민황태자의 아들 이진(1921 ~ 1922)의 무덤이다. 왕의 무덤을 가르키는 능(陵) 과 달리 왕의 친척, 왕세자 및 빈(嬪, 측실) 의 무덤을 원(園) 이라 부른다 한다. 당연히 왕릉에 비해 그 격이 떨어지므로 규모도 작고 역사적 중요도도 떨어지므로 사적으로 지정되서 보존되어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1호선 청량리역 2번출구 혹은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버스로는 201, 1226, 1227 ..
쇼핑의 천국 홍콩을 느끼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홍콩 야시장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버시티나 타임 스퀘어 같은 명품 쇼핑몰에서 명품을 관세 없이 저렴하게 구입하는 쇼핑도 해볼 수 있겠지만 야시장에서 저렴한 기념품을 흥정하면서 구입해 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흔히 레이디스 마켓이라고 말하면 택시기사나 사람들은 모두 알아 듣는다. 하지만 이곳의 정식 명칭은 몽콕(旺角 Mong Kok) 야시장이다. 레이디스 마켓이라는 이름은 이 곳이 과거에 여성복들을 팔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MTR 를 탈 경우 몽콕 역에서 내리면 되고, 2층 버스를 타고 올수도 있는데 필자는 침사추이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에 왔다. "레이디스 마켓" 이라고 말하니 택시 기사가 잘 알아듣고 바로 우리를 안내한다. 침사..
이전 칼럼에서 계속 홍콩 디즈니랜드 100배 즐기기 - 1편 라이언킹 공연을 본 후에 골든 미키마우스 쇼(6:15 PM) 를 보러 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어드벤쳐 랜드에 위치한 타잔 전망대를 찾아갔다. 어드벤쳐 랜드에는 자그마한 강이 흐른다. 이 강을 배를 타고 건너가는 것이다. 이곳 관광객들은 다들 저렇게 머리에 미키마우스를 상징하는 머리띠들을 한다. 나무 위에는 애니메이션 "타잔" 을 소재로 한 전시와 체험 놀이 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사실 "타잔" 은 보지 않은터라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철저하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볼거리였다. 저녁에는 골든 미키마우스 쇼를 보러 판타지랜드의 Storybook Theater 로 이동했다. 이 공연은 하루 5번 ('14년 2월 기준 12:45PM 1:45..
디즈니랜드는 세계에 총 6 곳(미국 캘리포니아,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중국 홍콩, 중국 상해 - 건설중) 이 위치하는데, 한국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일본 도쿄와 홍콩을 꼽을 수 있겠다. 가족이 있는 홍콩 여행객이라면 이곳 홍콩 디즈니랜드는 반드시 방문해 볼 것을 강추한다. 사실 규모 자체는 생각보다 작다. 하루 정도면 전체를 구석구석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이니... 디즈니라는 컨텐츠를 제외하면 한국의 에버랜드와 비교해도 크게 나은 점이 별로 없어 보일 정도이다. 홍콩 디즈니랜드에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거나( 침사추이에서 약 HK $200 소요 ) 혹은 MTR (1인당 HK 55$) 을 타고 가면 된다. 침사추이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MTR 침사추이 역에서 타고 2번을..
이 칼럼에서는 "가격 보다는" 홍콩의 멋진 야경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고급 호텔들에 중점을 두고, 필자가 직접 묵어본 2 곳의 호텔 포함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4개 호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호텔에서 느긋하게 즐기고자 한다면 이 곳에서 소개하는 호텔들 중 하나를 고르면 어느정도 만족들을 할 것이다. 단, 비싼 가격만 제외하곤... 호텔 가격들은 주말 기준 1박의 비용으로 agoda.com 에서 뽑은 것으로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숙박비를 보여주기 위해서 발췌한 것이니 참고로만 하자. 인터컨티넨탈 호텔(Intercontinental Hong Kong Hotel) 주소 : 18 Salisbury Road, Tsimshatsui East 이곳은 스타의 거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여행객들에게 "홍콩"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가장 흔한 것이 그 아름다운 야경일 것이다. 실제로 홍콩은 세계 3대 야경(홍콩, 하코다떼, 베니스) 으로 꼽히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떠돌던 "홍콩 보내줄께" 라는 표현은 성적 뉘앙스가 강하지만 그만큼 홍콩의 밤이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은유성도 있는 것 아닐까. 실제로 홍콩 침사추이의 하버뷰 호텔에서 밤에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은 환상적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홍콩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심포닝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이다. 홍콩 관광청이 홍코의 야경을 관광상품화 하고자 2004년 개발한 음악+레이져 쇼인데, 매년 4백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주민들을 끌어 모으고 있단다.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홍콩 빅토리..
참고 :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 예약하기 마카오의 시티오브드림(City of Dream) 컴플렉스에서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House of Dancing Watershow) 라는 공연을 매일 2차례에 걸쳐 상연한다. 시티오브드림은 플라자 호텔과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간을 왕래하는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기에 이곳을 방문하기는 무척 편리하다.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의 셔틀 버스를 타는 장소에는 20 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시티 오브 드림 건물에 들어가면 보이는 동상의 위용. 최근에 지어진 건물답게 최신식 인테리어에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그야말로 카지노로 번 돈으로 쳐 발랐다는 느낌... 입구에 들어가서 Dancing Watershow 를 하는 극장까지 안내판을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
인터넷을 찾아보면 마카오에는 25개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있다는 글들이 보인다. 인구 50 만의 마카오에 이렇게 많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있다니, 상당히 의아했다. 참고로 2014년 현재 한국에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9 개이며 여기에 제주도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유네스코 유산은 총 10개가 있다. 링크 그래서 유네스코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마카오에 존재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사실 단 한개 뿐이었다. 마카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마카오 역사 중심지구(Historic Centre of Macao, 링크) 마카오에 존재한다는 25 개의 문화유산은 사실 모두 마카오 역사 중심지구에 위치해 있는 주요 건축물과 유적들로 유네스코에는 이것들을 묶어서 하나의 "유네스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