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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over the world
파나마 시내 중심에는 아베니다 발보아(Avenida Balboa) 라는 거리가 있다. 한국의 강남대로쯤 되는 파나마시티 최고의 마천루가 즐비한 거리이자 밤에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대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가다보면 한 인물의 동상을 볼 수 있다. 거리 한복판에 서 있는 이 동상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았는데, 이 사람은 바로 태평양과 파나마를 발견한 최초의 유럽인, 두알데 발보아이다. 발보아가 이곳에 왔을 당시에는 신대륙을 탐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후대에 바로 이곳에 독립국이 세워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터. 신대륙 탐험가로서 발보아의 업적은 최초로 대서양과 태평양이 맞닿아 있는 파나마 지협을 통과해서 태평양의 존재를 밝혀낸 것이나 우리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은 ..
파나마는 정말 작은 나라이다. 굳이 이곳을 순수하게 여행 목적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대신에 파나마는 그 지리적 중요성과 파나마 운하 존재로 인해 중미의 허브 국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중미에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이곳에 지사나 법인을 설립했다. 그래서 이곳에는 출장이나 비지니스 목적으로 왔다가 잠시 짬을 내서 여행을 하고자 하는 관광 수요가 꽤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공항에서는 트랜짓 시간을 활용해서 파나마 운하를 둘러보는 짧은 일정의 여행 상품이 팔리고 있었다. 오전 일찍 출발해서 2시간 정도 운하를 둘러보고 점심 전에 돌아오거나, 점심후 출발해서 저녁이 되기 전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는 그런 일정이다. 나는 아예 여행 목적으로 파나마에 왔기에, 공항에서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