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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주도 - 제주러브랜드 본문

국내/제주도

2011 제주도 - 제주러브랜드

soyoja 2011. 8. 7. 16:48

제주 러브랜드도 비교적 최근에 개장한 테마 파크 같다. 몇년 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는 분명히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으니깐. 

 이곳의 장점은 제주도 내의 관광지들 중에서 몇 안되는 야간에 구경이 가능한 곳이라는 것이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관광 포인트 들 - 박물관, 전시관, 테마 파크 등... - 은 모두 일과 시간이 끝나는 시간인 7-8 시에는 문을 닫는다. 그러므로 밤 늦은 시간에는 호텔에서 쉬거나 유흥업소 정도 밖에는 갈만한 곳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곳 제주 러브랜드는 밤 12 시 까지 개장을 하기에 밤 늦은 시간에 구경오기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막상 가 보니, 이런 곳은 밤에 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제주 러브랜드는 한마디로 성(性) 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와 다양한 성행위, 성체위에 대한 희화화, 풍자화를 하는 조형물,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몇몇 조형물들은 워낙 노골적인 묘사를 하고 있어서 입장 안내판에는 "18 세 미만 입장 금지" 라고 친절하게 안내문이 써 붙여져 있다.

가격은 성인 9천원. 단체 할인은 8천원.
아이들은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아예 가격표에 소인 가격은 안나와 있다. ㅋ

* 참고로 여기에 포스팅하는 사진들은 제주러브랜드에 전시된 조형물들 중에서도 그 수위가 낮은 것들을 선별해서 올림을 밝힌다. -_-  러브랜드 내에는 노골적인 남,녀의 성기 묘사 및 성행위 묘사에 대한 조형물들이 상당히 많았다. 


들어가자 마자 입구에는 이와 같은 조형물이 있다.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지 잘 몰라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_-

그리고 사진으로는 올리지 않지만 이 조형물 바로 옆에는 거대한 돌로 만든 남자의 성기 조형상이 서 있다. 

"즐거운 산책" 이라는 작품이다. 뭐 이건 그냥 애교수준...

러브랜드 내에는 커다란 호수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둥글게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분수를 내 뿜는 호숫가를 걸으면서 조형물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져 있다.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포토 포인트.
공원 내에 전시되어 있는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정상적이고 점잖은 수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이름은 "미국인의 사랑" 이다.  이 외에도 일본인의 사랑, 그리스인의 사랑, 인도인의 사랑 등등이 비슷한 공간에 줄지어 전시되어 있는데 각 국의 성 문화와 성행위에 대한 묘사를 하고 있다. 각국의 사랑 시리즈 중에서 "미국인의 사랑" 이 그나마 상당히 얌전한 편이라서 올려본다. ㅋ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던 것은 바로 켄타우로스를 남자로 표현한 "그리스 인의 사랑" 이었다.


"그대안의 블루" 라는 작품이다. 역시 사진을 찍도록 포토 포인트로 만들어 두었다.
이런 식으로, 공원 내에는 많은 벤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포토 포인트들이 상당히 많았다. 애초에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듯 한데, 역시 사진을 찍을 일들이 많은 젊은 커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니 만큼 괜찮은 기획이라고 생각된다. 

러브 랜드 내에는 다양한 남근 조각상을 전시해 놓은 실내 전시관도 있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들도 팔고 있었다.
남근 조각상들 중에서도 여러가지 희한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그중에서 그나마 수위가 낮은 작품으로 생각되므로 올려본다. -_-


러브랜드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념품 들이다. 기념품들도 상당히 범상치가 않다. -_-


전반적인 느낌은 이곳은 연애중인 연인이나 신혼부부들이 오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신혼 여행으로 제주도를 찾는 부부들도 꽤 많고, 데이트 여행으로 제주도를 오는 젊은 커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므로 그런 커플들이라면 이런 곳에 한번 정도 와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여자들 끼리 와서 조형물들을 보면서 깔깔대고 웃으면서 매우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본 기억도 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