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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주도 - 김녕 요트 투어 본문

국내/제주도

2011 제주도 - 김녕 요트 투어

soyoja 2011. 8. 7. 16:47


라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요트 패키지" 상품으로 예약을 한 덕에, 요트를 타러 갔다.
요트 패키지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요트를 타고 제주 앞바다를 한바퀴 돌고 오는 것이다.
물론, 선상에서 가벼운 와인 한잔과 회 ( 아주 소량이 나온다. 배를 채울 양이 아니라 그냥 맛만 보는 수준 ), 그리고 선상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이런 류의 크루즈 혹은 보트 여행은 동남아시아나 태평양 쪽으로 여행을 가면 매번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럭셔리한 요트를 직접 타 보고, 요트 구경을 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한 번 경험삼아 타볼만 한 것 같다.



요트 가격


김녕요트투어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성인 1명당 6만원. 상당히 비싼 가격. 왠만한 유람선의 두 세 배 가격이다.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제공되기에 탔지. 아니었으면 타지 않았을 가격이다. 휴...


자.. .이제 바다로 나간다.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해안가가 보이는 정도의 바다를 나가서 제주 앞바다를 한바퀴 돌고 오는 한시간짜리 코스이다.

제주 앞바다에는 저렇게 풍력발전기가 많이 보인다.

이날 하늘은 정말 맑았다. 하늘이 너무나 맑고 햇볕이 뜨거워서 바깥에 있기 힘들 정도...




요트 투어 중간에 간단한 다과와 함께 와인, 그리고 약간의 한치회, 광어회 등이 제공된다. 그럭저럭 먹을만은 한데 양은 많지 않고 그냥 입가심 수준...


그리고 요트 선상에서 릴 낚시를 한다. 생각보다 고기들이 잘 잡혔다. 10 여분 사이에 세 마리나 잡았으니.
잡은 고기는 딱히 회를 쳐 먹거나 하기도 뭐하고. 다시 방생해 주었다. 와이프가 2 마리, 내가 한마리를 잡았다. 와이프는 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낚시를 할 때마다 꼭 한마리씩 잡는 것 같다. 나도 한마리를 잡았는데. 내가 낚시를 해서 무언가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훗...


요트에 설치되어 있는 릴 낚시대의 모습이다.

요트 실내도 구경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실내도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이 요트 가격이 대략 30 억원 정도 한다고 한다. 영화 "해운대" 에서 놀러온 여자들을 남자무리들이 요트에 태우고 꼬시던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요트 내에 있는 와인 바의 모습.

그리고... 요트 선실 내에는 이렇게 침실이 꾸며져 있었다. ㅋ


김녕 요트투어에서 사용된 요트의 모습.

요트투어는 무척 비싼 상품이다. 요트를 구경해 보고, 타봤다는 경험에 의의를 둘 수 있겠지만 바다 위에서 노는 시간에 비해서는 돈이 꽤 아깝기도 하다. 요트에 특별한 로망이 있지 않은 이상, 굳이 요트투어를 즐기기에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요트 위에서 즐길만한 거리가 요트 구경, 바다 구경, 잠깐의 낚시 이외에는 없다는 것이 문제다. 차라리 요트 내에서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요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회와 와인의 퀄리티와 양을 더 늘려보는 시도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