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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대만여행 13. 85도 커피마시고 순청 베이커리 들렀다, 우육면 먹고 귀국 본문
* 혼자서 대만여행
1일차: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 들어가기
2일차: 고궁박물원, 박물원의 4대 보물
2일차: 고궁박물원 - 스린역 - 국부기념관 - 아이스몬스터
3일차: 예류 - 진과스 - 지우펀(예 진 지 스 대중교통 여행 1편)
3일차: 스린야시장(士林夜市)
4일차: 딘타이펑(鼎泰豊) - 스무시 망고(思慕昔) - 중정기념관(中正紀念堂)
4일차: 샹산과 타에페이101 에서 타이페이의 야경 구경하기
4일차: 대만의 명동 시먼딩(西門町), 아종선면(阿宗麵線), 삼형제 망고빙수, 타이완 국립 박물관
용선사를 나와서, 바로 나온 방향에서 왼쪽으로 한블럭만 걷다 보면 길 건너 사거리에 85 도씨 커피점이 있었다.
여기서 인터넷에서 다들 추천하는 바다소금커피(海岩珈琲, 미디엄 60TWD, 라지 70TWD) 을 한잔 시켰다.
살짝 은은하게 짠맛이 나지만, 소금이란 표현과 달리 그렇게 자극적으로 짜지는 않았다. 주문할 때 짠 맛을 원하면 소금을 더 넣어 달라고 하면 된다. 부드러운 거품과 커피 향의 풍미가 어울린다. 이곳 카페는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그런지 내부에 자리가 없어서 앉아서 편하게 마실만한 곳이 없었다는 것이 에러.
이제 귀국할 비행기 시간이 어느덧 다가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져다 줄 쇼핑을 하기 위해서 순성 베이커리(Shun Chen Bakery) 를 찾아갔다. 대만의 명물인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수(鳳梨酥) 를 사기 위해서였다.
펑리수는(鳳梨酥) 는 타이완 파인애플 케익(Taiwanese Pineapple Cake) 으로 번역되며,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과자이기도 하다. 펑리는 파인애플을 뜻하고, 수는 바삭하다는 뜻으로 바삭한 식감에 안에 촉촉한 파인애플 과육이 들어간 쿠키류이다.
타이페이 메인역 M3 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대로변에 보인다.
순청 베이커리(順成蛋糕)
영업시간 09:00~18:00
주소 103台灣台北市大同區市民大道一段209號
전화번호 +886 2 2557 8377
홈페이지 http://www.bestbakery.com.tw
이곳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펑리수 전문 제과점으로, 2011 년에는 대만에서 열린 펑리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플랫카드가 입구에 서 있었다. 한글은 구글 번역기로 돌려서 써놓은 듯 하다.
가격은 색깔별로 다르다. 가장 비싼 1등한 펑리수는 빨간 봉지로, 6개 봉지에 210 TWD, 한 개한 35TWD 이고 기본 펑리수는 흰색 봉지에 들어 있으며 한 개당 17TWD 다. 직접 맛을 보니 사실 빨간색이나 흰색이나 큰 차이는 없게 느껴져서, 선물용으로 뿌리기에는 저렴한 하얀색 펑리수를 여러 개 사가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펑리수는 가격이 높을수록 맛도 좋다고들 한다. 특히 슈퍼에서 파는 저가 펑리수를 사느니 차라리 이런 전문 베이커리에서 저렴한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펑리수까지 든든하게 양손 무겁게 쇼핑을 마치고, 이번 대만 여행중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인 나비하우스(http://cafe.naver.com/taipeinabi)에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키를 반납했다. 나비 게스트 하우스는 추천하고 싶다. 가격(1박에 약 8만원)에 비해 내부가 넓고 아늑했고, 주변 입지도 괜찮았고, 주인장께서도 무척이나 친철했다. 거기에 호텔보다 WIFI 가 더 쎄게 잘 터진 것이 만족스러웠다. 단점을 꼽자면 내가 묵었던 별관 기준으로 쓰자면, 공용공간이 없어서 숙박객끼리 서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는 것, 복도에 신발을 놓고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점이 살짝 꺼림칙 한 것. 신발을 훔쳐갈 사람은 없겠지만 복도 문앞에 놓여진 신발들을 보면 누가 묵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방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가 대략 파악이 된다.
내가 묵었던 나비하우스 별관 독채사진이다. 절대로 이해관계로 쓰는 글이 아니고, 한인 민박을 찾는 분이라면 한번 고려해 볼만 한 곳이라 추천한다.
나비하우스 주인장께서 알려주신 주변 약도. 아래 설명할 우육면과 공항버스 5201 번 타는 것은 모두 이 약도를 보고 찾아간 것이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나비하우스 근처에서 탈 수 있다. 이것도 주인장께서 다 안내를 해 주신 것.
가기 전에 게스트하우스 바로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대만의 맛, 우육면을 한그릇 먹어줬다.
타오위안 공항까지 가는 버스 티켓. 125 TWD.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치고, 출국하려고 보니 이렇게 2016년 원숭이 해를 기념한 표지판이 서 있었다.
이렇게 해서 4박 5일간의 살짝 짧은 듯 느껴졌던 대만 여행이 끝이 났다.
첫 글에 썼듯이, 대만은 상당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가까운 거리에 한국과 유사한 문화, 싼 물가, 맛있는 음식들도 많고, 치안도 안전하다. 초보 배낭여행객, 혼자 떠나려는 여행자들에게에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곳으로 권하고 싶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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