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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최고의 완탕면 - 윙치케이(黃枝記) 본문

아시아/마카오

마카오 최고의 완탕면 - 윙치케이(黃枝記)

soyoja 2014. 1. 23. 03:00

 

세나도 광장에 들어가서 약 50 미터 정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보면 왼쪽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음식점이 한 곳 눈에 들어올 것이다. 광장에 위치해 있고 늘 입구는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윙치케이(Wong Chi Kei, 黃枝記) 이다. 흔히 마카오 최고의 완탕면 가게로 손꼽힌다. 점심시간이라 식사도 해결해야 했고 배도 고팠기에 세나도 광장에 들어가자마자 일단 이곳에 들어갔다. 시간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때였는데 평일이라 그랬는지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났다. 이곳은 워낙 유명한 음식점이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라 이곳에 들어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음식점은 3층 규모로 되어 있고 실내 내부는 조금 비좁은 편이다.

 

이곳의 명물인 완탕면(wonton w/noodle in soup,30 HKD), 그리고 새우 계란 볶음밥(Rice w/shrimp and egg 50 HKD), 거기에 간장에 구운 닭날개 (Chicken wind in soy source, 60 HDKD) 를 시켰다.

 

새우 계란 볶음밥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중국요리 특유의 과도한 향도 없이 매우 담백한 맛이었다.

정말 우리 입맛에 잘 맞는 볶음밥으로 강추한다.

 

음식 가격은 30 ~ 50 HKD 정도로 무척이나 착하다. 완탕면류는 30 HKD 정도이고 볶음밥류는 50 HKD 정도라 보면 된다.

마카오의 비싼 물가를 감안해 보면 정말 착한 가격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곳의 완탕면에 대해서는 일부 사람들은 국물이 마치 바닷물 같다.. 는 후기를 남겼다. 실제로 국물을 마셔보니 소금으로만 간을 한 살짝 짭짤한 국물은 다소 밍밍한 감도 들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그 나람의 매력이 있었다. 쫄깃한 면발의 상태도 무척이나 훌륭했다.

거기에 완탕면에 들어가 있는 두툼한 새우 속살의 완탕은 참으로 일품이었다.

 

닭날개 조림은 닭날개를 간장에 졸인것인데 중국식 간장이라 우리 입에는 좀 맞지 않았다. 완탕과 밥 만으로는 식사가 모자를것 같아서 추가로 시킨 것인데 이 것은 실패작인듯...

 

이곳 완탕면 집에 대한 소개가 테이블에 놓은 종이에 간략하게 적혀 있었다.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한나라 시절(200BC) 이미 국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고대 문서 기록의 국수는 일종의 떡처럼 취급이 왔다. 오늘날에는 많은 나라에서 면 요리를 먹지만 그들 대부분은 부드럽고 흐믈흐믈한 음식이다. 반면 중국의 계란면은 예외적으로 비단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넘칩니다.

광동식 면은 광저우 지역을 기반으로 하며 대나무 막대를 이용해 만듭니다. 1920 - 1930 년대의 국수의 황금기 시대에 광동식 면은 빠르게 발전해 왔다. Hu-Yuan 은 최고의 면요리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바로 Wong Wun chi 의 창립자이기도 한데, 1946년 SheLung 에서 첫 음식점을 개업한 이래 빠르게 성공해 왔다. 광동 지방에는 1951년 첫 가게를 열였으며 마카오에는 1959년 이동했다. 이후 마카오가 40 년간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하는 동안에 그는 자신의 전통적인 기술을 꾸준히 갈고 닦았다. 그리고 이곳 윙치케이는 포르투갈의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마카오에 방문했을 때 두차례에 걸쳐서 식사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가게는 이제 3세에 의해 운영되며 여전히 전통적인 광동식 면 제작 기법을 사용해서 제작되고 있다. 현재는 홍콩에까지 분점을 낸 상태이다. 완탕면은 당신이 홍콩, 마카오를 방문하는 동안에 반드시 맛보아야 한다.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뛰어난 맛. 특히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본토의 완탕면이라는 매력까지....

손님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가게 내부도 혼잡해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기는 힘들지만 세나도 광장에 왔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하는 곳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