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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만

혼자서 대만여행 7. 스린 야시장(士林夜市)

soyoja 2016. 3. 20. 23:46

* 혼자서 대만여행

1일차: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 들어가기

2일차: 고궁박물원, 박물원의 4대 보물

2일차: 고궁박물원 - 스린역 - 국부기념관 - 아이스몬스터

3일차: 예류 - 진과스 - 지우펀(예 진 지 스 대중교통 여행 1편)

3일차: 지우펀(예 진 지 스 대중교통 여행 2편)

3일차: 스펀(예 진 지 스 대중교통 여행 3편)

예류 - 진과스 - 지우펀 - 스펀을 하루만에 다 둘러보고, 타이페이 시내로 돌아오니 시간은 밤 10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는 좀 아쉬운 시간이라 돌아가기전 이곳의 명물인 야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타이페이 시내에는 여러 곳의 야시장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을 가보기로 했다.

이 곳에 가려면 스린 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바로 고궁박물원을 보기 위해 내렸던 "스린(士林)" 역이다. 일정을 짠다면 고궁박물원을 저녁까지 본 후에, 근처에서 저녁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밤에 스린 야시장을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참고로 스린야시장은 MRT 스린(士林) 역보다 다음 역인 젠탄(劍潭) 역에서 내려서 1번출구로 나가는 것이 더 가깝다. "스린" 야시장이니 당연히 스린역에서 가깝겠거니 했는데 막상 역에 내려서 걸어보니 10분 이상을 걸어야 했고, 밤인데다 인적까지 드문 거리라서 이런 길 혼자 걷다가 장기 털리는거 아냐... 하는 찝찝함을 안고 걸었다. 스린야시장을 갈 사람들은 꼭 "젠탄" 역에서 내려서 가시길.

구글 지도로 확인해 보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젠탄역이 가까워 보이지 않는가.

스린 야시장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먹거리들과 기념품 가게도 많았다.

싸고 괜찮은 품질의 의류, 티셔츠나 악세사리 류를 사기에 적당한 곳이다.

특히 옷가게가 많았는데 옷 한벌에 200 ~ 300 NWD 로 한벌 당 돈 만원 정도 밖에 하지않아 부담없이 이것저것 살 수 있었다.

이곳에는 디즈니와 미키마우스를 주제로 한 옷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대부분 짝퉁이기는 해도 품질도 괜찮고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하나씩 사기 좋았다. 

길거리에서는 타이페이의 국민 간식이라는 닭튀김, 지파이(雞排)를 팔고 있었다.

닭의 가슴살 부분을 넓게 펴서 튀겨낸 것으로 살이 없는 부위의 양념치킨이나 프라이드 치킨 맛이다. 

역시 닭고기 맛은 전세계 어느나라나 큰 차이가 없어서 크게 실패할 염려가 없어 좋은 듯... 가격은 100 NWD 였다. 한국돈으로 3700 원. 

돌아다니면서 가족들에게 선물한 옷도 사고, 나도 입고다닐 긴팔 옷 하나를 샀다.

2월의 타이페이가 밤에는 좀 쌀쌀한 날씨였는데 긴팔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긴팔이 필요했다. 

티셔츠는 한벌에 300NWD 정도 한다.

3개에 100 NWD 하는 길거리 빵

각종 해산물 튀김, 새우, 소라, 게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재료도 많다.

토마토와 자두 꼬치구이

생 과일 쥬스. 크기에 따라 한잔에 35 NWD ~ 65 NWD

자정이 넘도록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먹방도 하고, 쇼핑도 하고 거리를 쏘다녔다. 야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전체 블록이 상당히 넓고 조명도 밝은 곳이라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다. 다만 한가지 문제점은 야시장에 공공 화장실이나 앉아서 쉴만한 곳이 없다는 점으로, 이곳에 오기 전에 이런 부분은 미리 감안하고 와야 할 것이다. 길거리에는 쓰레기 통도 보이지 않아서 한참 찾아 헤매다가 옷을 산 가게 주인한테 쓰레기를 버려 달라고 부탁했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스린 야시장 입구로 나와보니 늦은 시간이지만 나같이 돌아가는 손님들을 위한 택시가 줄을 서 있다. MRT 는 자정까지만 운행하니 야시장을 구경하다가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질 무렵에 이렇게 택시를 타고 귀가하면 딱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