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강원도 - 아바이 마을, 아바이순대와 갯배 체험

속초시 청호동에는 "아바이 마을" 이라고 아바이 순대의 원조를 자처하는 유명한 순대 맛집 골목이 있다. 이곳에서 얼큰하고 맛있는 순대국을 맛보기 위해서 찾아가 보았다. 

이곳의 가게들은 1박 2일의 촬영장소로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 갈 때는 "청호 해수욕장" 혹은 속초시 청호동을 찍어서 찾아가면 된다. 

아바이 마을 근처에는 가을동화의 촬영지인 청호 해수욕장도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아바이 순대 마을의 먹자골목 입구이다. 입구에서 부터 구수한 새우 튀김의 냄새가 후각을 몹시 자극한다. 아바이 순대집이 정말 많았는데, 다들 자기들이 1박 2일에 출연했다고 광고들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실제로 1박 2일에 등장했다고 알려진 바로 이곳 식당을 찾아갔다...

바로 이 가게이다. 
사실 1박 2일 아바이마을 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이 가게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입구에 붙어 있는 여러 연예인들의 방문 인증샷을 보면 꽤 유명한 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연히 이곳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식사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넘어서 갔음에도 20 분 정도를 기다려서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판이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순대국밥과 모듬순대 ( 혹은 아바이 순대 / 오징어 순대 ) 라고 한다. 
같이 간 인원이 많았기에 아바이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시켜 본다. 

 

밑반찬과 공기밥이 나오고...

침이 나오는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가 모듬으로 나왔다.
오징어 순대는 오징어에 속을 채우고, 튀김으로 마무리 한 순대이고, 아바이 순대는 보통 분식집 순대와는 달리 다양한 속을 채워넣은 순대이다. 오징어 순대는 참신한 맛이었지만 아바이 순대는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아바이 순대와 맛이 비슷한 느낌이다.

사실은 모듬 순대보다 이 아바이순대국밥이 더 맛있었다. 국물맛이 서울에서 흔히 먹는 순대국과 좀 달리 약간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도는 느낌이다. 아마 고추기름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서울의 순대국처럼 다양한 내장, 고기와 함께 순대가 함께 들어 있었다. 가족끼리 같이 간 터라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서 맵지않게 해 달라고 요청하니 저렇게 빨간 국물이 아닌 설렁탕 같은 회색 국물의 순대국밥이 나온다.

아바이 순대로 배를 채운 후, 청초호 쪽으로 나오면 "갯배" 라는 이곳의 명물이 등장한다.
가을동화와 1박 2일에 등장했다는 "갯배" 는 전국에서 이곳에만 존재한다는 관광상품이다.

이곳이 갯배 타는 선착장이다.

갯배 요금표. 편도로 200 원이며 티켓을 끊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는 선착장 입구에서 현금을 수납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게 바로 갯배이다. 갈고리로 저 쇠 줄을 끌어 당기면 배가 반대편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탑승객들도 갯배를 직접 끌어보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꽤 힘이 필요하다.

청초호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평범한 속초의 한어촌 마을이지만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일약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된 아바이 마을이다.

맞은편에는 갯배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갯배로 건너는 길이는 약 500 m 정도 되는 것 같고, 탑승 시간은 10 분 정도이다. 그냥 아바이 마을에 순대국을 먹기 위해서 잠시 들렀다가 심심풀이로 한번 타볼만한 정도이다.  

아바이 마을 바로 근처에는 청초 해수욕장이 있어서 백사장을 걷고, 바다 구경도 할수 있다.
이 백사장에서 송승헌과 송혜교과 가을동화의 한 장면을 찍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