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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주도 - 초코렛 박물관 본문
초코렛 박물관은 중문 관광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테디베어 박물관을 보고 난 후에 바로 옆에 있는 초코렛 박물관에 오게 되었다.
우선 다녀온 소감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방문해 본 박물관 들 중에서 가장 볼거리가 없었던 곳이다.
입장료는 2천원이고, 입장료 만큼의 해당하는 쿠폰을 나눠준다. 이 쿠폰은 초코렛 박물관 내에 입점해 있는 가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왜 이렇게 입장료가 쌌는지는 박물관을 둘러보니 금방 이해가 갔다.
가장 큰 문제가... 볼 거리가 너무 없었다!
이 곳 초코렛 박물관의 전시품들은 대부분이 구체적인 작품 설명이나 작품이 의도하는 바. 작품을 전시한 목적이 관람객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기획의도가 없다는 느낌이다. 초코렛 박물관의 전체 전시물 자체가 다 이런식이다.
초코렛으로 만든 제주 감귤.
박물관이라고 해도 겨우 이런 수준의 작품들 십여개가 전시된 것이 전부이니.... 아무런 감흥이 오질 않았다.
초코렛으로 만든 체스판.
오후 3 시 경이었음에도 보시다시피 전시관 내는 이렇게 썰렁했다.
사람이 오지 않는 것에는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다.
초코렛 박물관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2 층에는 앞서 말한 썰렁한 초코렛 전시물들이 몇개 있었고, 1 층은 이렇게 직접 초코렛을 만드는 체험 공감이었다.
직접 참여하지는 않아서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참가비 및 재료비 조로 인당 만원 정도를 받았던 것 같다.
이렇게 체험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그나마 좀 괜찮아 보인다.
1층의 벽면에는 전 세계의 초코렛들을 이렇게 전시해 놓았다.
이런 부분도 정말 아쉬운 전시 기획이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렛들을 전시해 놓을 거면 각 국의 초코렛 문화, 가격이라든지 주요 초코렛 제조 업체에 얽힌 뒷 이야기 등등... 무언가 전시물과 그에 대한 스토리가 함께 전시되어야 관람객들에게 볼 거리와 느낄 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데.
그러한 내용이 전혀 없이 달랑 초코렛들만 사다가 이렇게 무성의해 보이도록 전시해 놓았으니 이런 전시물들을 보면서 관람객들이 무엇을 느끼겠는가.
이렇게 "찰리의 초코렛 공장" 의 캐릭터도 전시되어 있다.
초코렛을 소재로 한 가장 유명한 영화 중 하나의 캐릭터를 초코렛 박물관에 전시한 의도는 좋은데. 문제는 이렇게 덩그라니 찰리 캐릭터 모형만 세워놓고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상당히 뻘줌하고, 이 모형을 여기에 세워둔 이유를 모르는 관람객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전체적으로 이 초코렛 박물관은 상당히 아쉬움을 남겼다.
이왕 큰 돈을 들여서 박물관을 열었으면 기획의도와 전시방향을 명확하게 하고 관람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야 할 터인데, 박물관이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전시되고 있는 전시품들 자체가 볼만 한 것들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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