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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주도 - 테디베어 뮤지엄 본문

국내/제주도

2011 제주도 - 테디베어 뮤지엄

soyoja 2011. 8. 14. 16:42

테디베어 박물관은 중문 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아마도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박물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입장료는 성인 8천원. 렌터카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쿠폰 북에는 인당 500 원 할인 쿠폰이 있었다. 그래서 인당 7500 원 내고 입장...

중문 관광 단지 내에 위치해서 오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국내의 테디베어를 테마로 한 박물관은 이곳 제주도 말고도 남산 타워, 경주, 설악, 경기도 파주 헤이리 등에 있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제주도의 테디 베어 박물관이 가장 역사도 오래되고 규모도 크고,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로 벌써 개장 10 년째를 맞이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도 관람객들이 무척 많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사람 크기의 커다른 곰인형들의 모습이다.
테디베어 박물관은 역사적인 테디베어의 전시 뿐만 아니라, 테디베어를 의인화 해서 테디 베어들로 유명한 예술품들을 패러디 하거나, 역사적인 유명한 사건 및 인물들을 테디베어로 묘사한 그런 테마 전시품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전시관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테디베어라는 한가지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게 전시관을 꾸밀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사진 상으로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역사적인 테디베어들의 사진들이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예술품 패러디. 생각하는 남자를 테디베어로 표현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테디 베어로 표현햇다.
왠지 실물과도 좀 닮아있어서 흥미로웠다 ㅎ

미켈란젤로의 그 유명한 대작, "천지창조"
이걸 테디베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사진은 똑딱이로 찍었음에도 꽤 잘찍히고, 플래쉬 빛 반사도 마음에 든다.


테디 베어의 유래에 대해서 소개한 벽면의 구조물이다. 테디베어란 이름의 유래는 미국의 테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서 유래한다고 한다. 그가 1902 년 미시시피로 사냥을 떠났으나 곰을 한마리도 잡지 못해서 보좌관들이 새끼 곰 한마리를 잡아 나무에 묶어놓고 이를 쏘라고 했으나 루즈벨트는 이를 거절하였다. 클리포트 베리만이란 삽화가가 이 소식을 삽화로 그려 워싱턴 포스트지에 게재했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자 러시아 이주민이던 모리스 미첨이 이 것에서 영감을 얻어 곰인형을 만들어 루즈벨트의 허락을 받은 후. 루즈벨트의 별명인 "테디" 를 따서 "테디베어" 라는 곰인형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테디베어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는 이야기이다.




이게 루이비통 테디베어이다.
루이비통 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테디 베어로, 모나코 경매에서 약 2억 3천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테디베어라 한다.

테디베어들로 구성한 한국의 전통 풍경.


이 작품의 제목은 아시아의 위인들 이다.
세종대황 - 간디 - 이순신 장군 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작품의 이름은 서양의 위인들 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과 나폴레옹.


수년 전에도 테디베어 박물관을 한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와 틀려진 전시품들이 일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MBC 드라마에 나왔던 "궁" 테디베어들이다.
나는 사실 이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않아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드라마 상에서 매 회 끝날때마다 테디베어들로 등장인물의 모습을 표현한 씬이 하나씩 등장했다고 한다.
실제로 드라마 "궁" 을 촬영하면서 이 곳, 테디베어 박물관의 많은 협조를 받았다고. MBC 에서 보내온 감사패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테디베어 박물관 안에는 이렇게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판매품은 대부분이 곰인형들이다.
그런데 너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아무리 관광지 가격이라고 해도 테디베어를 기분좋게 구경한 다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곰 인형을 하나 정도는 사고 싶다는 생각을 이용한 교묘한 상술 같다. 보통 곰인형 하나에 3-5 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기념품 가게 안의 모습.
곰인형들이 가지란히 잘 전시되어 있다.

테디베어 팩토리 라는 제목의 전시품.




이것은 최근에 생긴 전시관 같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분명히 이런 전시관이 없었으니... 
테디베어 박물관의 2 층에 "엘비스 테디베어" 라는 테마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연 장면을 테디베어로 구성하여 짧은 시간동안에 엘비스의 주요 명곡들을 공연하는 테디베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름 볼만하기는 했는데, 공연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 정말 아쉽다. 공연 시간이 10 분 정도 밖에는 안되는 듯 싶다.


테디베어 박물관, 엘비스 공연장의 입구에는 이렇게 엘비스 프레슬리를 형상화 한 테디베어도 서 있었다.

테디베어 박물관의 테마 전시는 크게 예술 / 그리고 역사 로 나뉠 수 있다.
앞서 본 예술작품들을 테디베어로 패러디한 작품들 외에, 이번에는 "역사적인 주요 사건들" 을 소재로 한 테디베어 전시품들이다.
세계 최초의 TV 방송. 1926 년.
그러고 보니 TV 가 세상에 나온지 아직 100 년도 채 되지 않았구나.


이것은 1974 년 진시황제의 병마 용갱의 발굴 장면이다.

홍콩의 중국 본토 반환. 1991년.




영화 양들의침묵에서 등장하는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라서 처음에는 한니발 렉터 테디베어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이 곰인형은 1908년에 제작된 "머즐베어" 라는 것으로, 서커스의 곰 처럼 입마개를 씌운 모습이라고 한다.  1987 년 소더비 경매에서 엄청난 가격에 낙찰되어 슈타이프 사에서 1988 년에 레플리카를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테디베어 박물관은 곰인형을 소재로 한 재미난 볼거리들이 많아서 한번 볼만한 곳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라면 추천할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