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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주도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본문

국내/제주도

2011 제주도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soyoja 2011. 8. 8. 00:36


믿거나 말거나 (Believe it or not) 는 로버트 리플리라는 신문 만화가 출신의 모험가가 전 세계 198 개국을 누비면서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수집한 기묘한 사실들의 방대한 기록과 컬렉션이다. 그가 그린 만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가 큰 인기를 끌면서 "믿거나 말거나" 는 라디오, 텔레비젼과 같은 방송매체에서 방송되었으며 그의 사후에는 리플리 재단이 설립되어 책과 박물관 건립등으로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박물관 체인으로 성장하엿다.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중문 단지내에 위치해 있다. 작년 (2010 년) 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번 여행 중에 들른 다양한 박물관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전시품들이 많았다. 전 세계의 다양한 신기하고 기묘한 전시품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어른들도 즐길수 있는 재미난 전시품들이 많아서 중문에 들르는 관광객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재미있는 곳이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의 외관이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중문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문하기에도 쉽다. 박물관 외관도 컨셉에 맞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입장료.
성인 8천원, 청소년 7천원, 아동 6천원.

믿거나 말거나 라는 프로그램의 창시자인 로버트 리플리의 사진이다. 그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던 오지의 부족과 진귀한 수집품들을 모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1930 ~ 1944년간 14 년동안 "믿거나 말거나"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리플리가 샴 (태국) 에 방문하여 그곳의 댄서들과 함께 찍은 사진.
박물관 입구에 리플리에 대한 소개와 함께 리플리의 사진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입구에는 골판지 종이로 만든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리플리의 수집품들 중의 하나인 목공예 지팡이.
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리플리 재단으로 부터 리플리의 실제 소장품들 중에서 몇가지는 전시를 위해 사들였던 것 같다.

이 사람은 덴마크의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Tycho Brahe, 1546 - 1602) 로 검투 시합으로 코를 잃은 후 금으로 인공코를 만든 후에 자신의 얼굴에 풀로 붙이고 다녔다고 한다.

1931 년에 리플리가 만주에서 직접 만났다는 머리 뒤통수에 유니콘과 같은 뿔이 달린 남자. 이 남자의 이름은 "웽" 이고 그의 뿔은 33cm 에 달했다고 한다.

이 남자는 1932 년에 리플리가 중국 대련에서 만났다는 남자. 이 남자 역시 머리에 뿔이 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의 4 개 국어로 만화 형태의 다양한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벽에 전시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주로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인데, 역시 국내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컨셉에 맞게 외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 이야기를 많이 수록한 것 같다.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인 세종대왕이 만든 측우기, 조선시대의 다양한 풍습 등....


이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남자인 "로버트 워드로우" 이다. 그의 키는 8살에 180cm, 13세에 210cm 그리고 사망했을때의 키가 무려 268cm 에 달했다고 한다. 그의 큰 키는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거인증으로 인한 것으로 1940 년 불과 2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희귀하고 다양한 전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 가면은 뉴기니아의 아스맷 부족들이 자신들의 조상의 해골로 만든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는 뉴기니아의 희한한 전시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었는데, 식인 풍습과 잘 알려지지 않은 주술로 유명한 뉴기니아에는 이와 같이 이상한 물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것 역시 뉴 기니아에서 사용된 물건. 야채로 사람 형태의 인형을 만든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이와 같이 인형 형태로 만들어서 그에 대해 보상을 받거나 복수하고 싶은 것이 있음을 기억했다고 한다.

리플리가 아프리카에서 수집했다는 부족 가면이다. 이 가면은 나이지리아의 요루바 부족으로 부터 수집되었다고 하며, 구슬과 조가비로 장식되었다.

이  전시품도 뉴기니아에서 온 것이다.
뉴기니아의 다나이 부족 남자들이 음경을 보호하고,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사용했다는 "음경싸개".
다나이 부족의 남자들은 결혼한 후에도 2년을 기다려야 비로서 신혼 첫날밤을 보낼 수 있다고.


이곳 박물관의 전시품 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중 하나인 축소된 사람의 실제 머리이다.
아마존 유역 에콰도르의 하바로 인디언들은 자신들이 죽인 적의 머리를 잘라 두개골은 버린 후, 두피를 잘 말려서 내부에 모래와 돌로 채워넣고 부족의 비방을 이용해서 사람의 얼굴을 저렇게 주먹만하게 만들어서 보관했다고 한다. 왼쪽의 머리는 밀납으로 만든 모조품이고, 오른쪽의 머리는 실제 하바로 인디언들이 만든 진품이라고 한다. 즉, 진짜 사람 머리였다는 이야기.

이 전시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라서 한장 더 찍어 보았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이 축소한 사람 머리는 이후 서양의 학자들이 모조하기 위해서 하바로 인디언들이 사용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고릴라의 머리로 축소를 시도해 보았으나 너무 주름이 많이 생겨서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현재는 에콰도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하바로 인디언들이 여전히 축소한 사람 머리를 만드는지 궁금해 진다. 



믿거나 말거나의 거북선에 대한 이야기.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2 층에는 세계 각국의 진기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잇었다. 커피로 그린 그림. 토스트 위에 그린 그림 등등..
이 작품은 카세트 테이프로 만든 존 레논의 얼굴이다.


동전 위에 그려놓은 대통령들의 초상화.
미니어처의 거장 엔리케 라모스가 2010년에 25 센트 크기의 주화에 붓으로 그렸다는 그림.

접사로 찍어보았다. 이 사람 J. F. 케네디이군.

다양한 화석들과 지금은 멸종한 생물의 뼈도 전시되어 있다.
이 새는 디아트리마라고 불리며, 약 5600 만년전 ~ 4000 만년전에 걸쳐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북미에서 번성했던 대형 조류라고 한다.  키가 약 2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새로 날지는 못했단다.

이 전시관은 사람의 형태를 비주얼 아트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2 층에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것들은 러시아의 우주 프로그램을 기념하는 물건들이다.


태국의 안칠리 생타이라는 사람이 폐차와 폐 자전거 부품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스타 워즈의 등장 인물들 모형.

역시 같은 인물이 만든 요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품들이 매우 많았다.
제주도에서 한번 정도는 가볼만한 재미있는 명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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