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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A 시음회, 쾰러 루프레히트(Koehler-Ruprecht) 본문
- 이날 시음회의 발표자는 와이너리 매니저인 레이 스즈키(Rei Suzuki) 였습니다.
- 레이 스즈키는 도쿄 출신으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와인에 빠지게 되면서 와이너리에서 일하게 됨. 그의 제 2외국어가 독일어였고 대학때 일하던 수입샵에 독일 친구가 있어 자연스레 독일에서 커리어를 쌓게 됨
- 쾰러 루프레히트(Koehler Ruprecht) 와이너리는 소규모 생산자로 근무 인력은 5명이다.
- 1700년 경에 와이너리가 시작됨
- 1926년, VDP(Verband Deutscher Prädikatsweingüter, 독일 우수와인 생산자 협회) 의 전신 VDNV 에 가입함
- 2014년, 생산 철학의 차이로 VDP 를 떠나게 됩니다.
- 포도밭은 13.5 헥타르이나 실제 수확은 매년 11헥타르 규모로 연간 9만병을 생산
- 전체 생산량의 70% 를 전세계 35개국에 수출
- 리슬링 65%, 스패트부르군더(피노누아) 15%, 샤르도네 10%, 바이스부르군더(피노블랑) 10% 비중 생산
- 쾰러 루프레히트의 철학은 절대 가당을 하지 않으며, 98% 를 드라이 와인으로 생산한다
- 새 오크통은 샤르도네, 피노누아 양조에서만 사용하며, 리슬링 양조에 쓰이는 오크통은 30년 이상 된 헌 것을 사용
- 와인은 효모 앙금과 같이 8-10 개월간 숙성을 하여 와인에 독특한 캐릭터를 부여하게 된다.
- 이날 시음한 와인들은 피노누아를 제외하고 모두 자우마겐(Saumagen)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우마겐 포도밭은 평탄한 지형에 위치하며 석회석이 많은 토양으로 포도 완숙에 도움을 주는 떼루아입니다. 남향으로 위치하여 추운 날씨에도 포도가 잘 익습니다.
시음은 7 종의 와인에 대해 진행했습니다
-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Kabinett Troken 2021 (3.5)
- 알콜 11.5%, 옅은 레몬색을 띠며 신선한 감귤류 향이 납니다. 12-24시간 동안 침용과정을 거친 후에 300 ~ 1600 리터 오크에서 숙성했습니다. 11개월동안 효모와 숙성하였으며 병입 전에 필터링을 거쳤습니다. 드라이하며, 중간 산미와 타닌에서 오는 살짝 떫은 맛과 함께 쓴맛이 납니다. 2021년은 매우 추운 기후였음에도 포도가 잘 익어서 좋은 품질의 빈티지가 생산되었습니다. 쾰러 루프레히트는 1700 년대 부터 와인을 만든 생산자로 전 세계 35 개국에 생산량의 70% 를 수출하는 수출 중심의 와이너리 입니다. 2021 Vintage : JS 91
-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Spatlese Troken 2021 (3.5)
- 알콜 12.0%, 카비넷과 비교하면 조금 더 진한 농도의 레몬색을 띠며 감귤류 향과 조금 더익은 느낌의 복숭아 풍미도 납니다. 드라이하며, 가벼운 느낌이지만 입안에서 계속 침이 고이게 하는 중간+ 산미가 느껴지며 미드 팔레트에서는 신선한 과일맛이 계속 이어집니다. 12-24시간 동안 침용과정을 거친 후에 300 ~ 1600 리터 오크에서 숙성했습니다. 11개월동안 효모와 숙성하였으며 병입 전에 필터링을 거쳤습니다. 쾰러 루프레히트는 팔츠 지역의 가장 오래된 생산자 중 하나로 장기 숙성이 가능한 리슬링 와인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Auslese Troken 2019 (4)
- 옅은 황금색을 띠며, 감귤류 향과 은은한 페트롤 향이 납니다. 드라이하며, 미디엄 바디에 골격이 꽤 탄탄한 느낌이 납니다. 알콜 13도에 중간+ 산미는 입안을 깔끔하게 만드는 느낌이 들면서 복합미가 이끌어내는 여운감이 있습니다. 12-24시간 동안 침용과정을 거친 후에 300 ~ 1600 리터 오크에서 숙성했습니다. 11개월동안 효모와 숙성하였으며 병입 전에 필터링을 거쳤습니다. 카비넷, 슈패트레제와 비교하면 조금 더 복합적인 맛을 냅니다. 포도밭 이름인 자우마겐(Saumagen) 은 쾰러 루프레히트의 대표 포도밭으로 "돼지 위"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Auslese Troken 2018 (3.5)
- 맑고 옅은 레몬색을 띠며, 부드러운 레몬, 흰꽃 향기와 함께 은은하게 페트롤 향이 납니다. 드라이하며 중간 정도의 산미가 있습니다. 팔츠의 2018년은 매우 무더운 해였습니다.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산도가 다소 꺾여서 13도의 알콜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며 뒷맛에서는 알콜과 타닌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살짝 쓴맛이 납니다. 생수와 같이 다소 연하고 가벼운 맛이 연상되었습니다. 당도가 높아지는 늦수확(Auslese) 한 리슬링으로 양조했음에도 드라이(Troken) 스타일로 만들어서 "Auslese Troken"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Auslese Troken "R" 2017 (4.2)
- 반짝이는 중간 농도의 레몬색을 띠며, 풍부한 풍미의 감귤, 레몬 향이 진하게 느껴지며 리슬링 특유의 휘발유와 같은 페트롤 향이 뒤쪽에서 살짝 납니다. 드라이하며 부드러우면서 살짝 감칠맛이 납니다. 미디엄 바디에 잘 정돈된 산미가 좋은 조화를 보여줍니다. "R" 은 최고의 배럴에서 양조한 등급의 와인에 대해 부여하는 이름으로, 양조할 떄 사용하는 배럴 중에서 가장 좋은 배럴을 선별해서 양조를 합니다. 와이너리에서 5년을 추가로 숙성한 후에 출시하게 되어 17년 빈티지는 23년 4월에 출시한 최신 빈티지입니다. "R" 은 매년 생산하지 않고 작황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포도가 생산되는 해에만 만들게 됩니다. 15~20년 이상 장기 숙성이 가능합니다. JS 98, RP 98
- Pinot Noir Spatlese Trocken 2019 (3.5)
- 옅은 가넷색을 띠며, 딸기, 체리, 라즈베리 향이 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죽, 고기와 같은 풍미가 납니다. 드라이하며, 중간 산미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라이트 바디감에 미디엄한 타닌은 떫은 느낌을 주면서 상당히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미드 팔레트에서는 복합적인 감칠맛이 나지만 단순한 복합미는 약간 아쉽습니다.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하여 "슈패트브루군더(Spätburgunder)" 라고 표현하지 않고 "피노누아(Pinot Noir)"라고 표현했습니다. 독일의 피노누아인 슈패트브루군더는 프랑스 피노누아보다 알이 크고 색깔과 타닌이 조금 더 연합니다. 프렌치 뉴 오크통에서 1.5~2년 숙성하였으며 병입 전에 가벼운 필터링을 거쳤습니다. 늦 수확(Auslese) 한 피노누아로 양조했습니다.
-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Auslese 2015 (4.5)
- 중간 농도의 맑은 황금색을 띠며, 꿀, 머멀레이드, 잘 익은 망고 향이 진하게 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진한 시럽의 풍미와 말린 과일 같은 묵힌 향도 납니다. 스위트하면서도 중간+ 산미가 느끼하지 않게 당도를 잘 받혀주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단맛이 좋은 여운을 남기면서 입안에서 기분좋은 느낌을 이어줍니다. 팔츠 지역은 햇볕이 잘 들고 온화한 기후라서 산미를 내기 쉽지 않으므로 독일의 타 지역보다 스위트 와인을 많이 만들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와인은 팔츠의 쾰러 루프레히트 와인 중에서도 희귀한 스위트 스타일의 리슬링 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음회 마지막에 드라이 와인에 대해서 인기투표를 했는데 압도적으로 5번째 와인인 Kallstadter Saumagen Riesling Auslese Troken "R" 2017 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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