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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무통 로칠드 '94, '04 버티컬 시음 (feat. 와마사) 본문
네이버 카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에서 비정기적으로 시음회 번개 모임이 있는데, 평소에 무척 궁금하던 와인 시음회 공지가 떳길래 참석했습니다. 시음장소는 청담동의 "마토" 였습니다.
시음 와인리스트
1. Perrier-Jouet Grand Brut, NV
2. Chateau Cos d'Estournel 'Les Pagodes de Cos', 2004
3. Chateau Montrose La Dame de Montrose, 2004
4. Chateau Mouton Rothschild, 2004
5. Chateau Mouton Rothschild, 1994
참가비 28.9 만원 + 마토 식비 8만원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와인리스트 대비 혜자스러운 가격이라 바로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시음회는 레스토랑 마토에서 고기 요리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페리에-주엣 샴페인을 시작으로, Les Pagodes de Cos 와 Montrose 2004년 산을 연달아서 수평 비교시음을 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둘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무통 로칠드 1994년과 2004년 산을 비교시음해 보았습니다.
가장 맛있는 와인은 샤토 무통 로칠드 1994년 산 이었습니다. 30년이 된 와인임에도 여전히 상태가 매우 좋았고 새콤한 과일맛이 살아있으며, 너무나 우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날 제가 살짝 감기를 걸린 상태라서 미각과 후각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무통 로칠드의 우아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도 다들 와인에 대한 내공이 깊으셔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와인을 함께 마시는 즐거운 2시간이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Gorgeous! 잉크처럼 진한 루비색에 초코렛의 오크 캐릭터가 많이 느껴지며 블랙커런트의 향이 풍만하게 납니다. 산미가 뛰어나며 진한 감칠맛과 미드 팔레트에서 길게 이어지는 커피, 카카오의 맛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디엄 타닌은 벨벳처럼 멋지게 익어서 마시기 상태로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미디엄 풀바디한 와인의 골격은 힘찬 느낌을 주며 여운이 입안에서 길게 이어집니다. 2004년 무통 라벨은 영불협상 100 주년을 기념해 지금은 영국 국왕인 찰스 3세가 그렸습니다. 프랑스 풍경을 의미하는 숲의 모습을 수채화 채색으로 그려냈으며 작품에 "영불 협상 100 주년을 기념하여 - 찰스, 2004 (To celebrate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Entente Cordiale - Charles, 2004)" 라 적었습니다. C/S 69%, Merlot 15%, Cabernet Franc 3%, Petit Verdot 3% 2004 Vintage : WS 95, RP 91
This Mouton is super elegant with its silky tannins. An impressive Mouton. 잉크처럼 진한 루비색을 띠며 블랙체리, 블랙커런트의 검은 과일향이 잘 느껴집니다. 드라이한 미디엄 바디 와인은 마시기 좋게 완벽하게 익은 상태입니다. 새콤한 과일을 연상시키는 뛰어난 산미가 맛을 이끌어내며, 비단처럼 부드러운 미디엄 타닌은 멋진 여운을 이끌어 내면서 입안에서 긴 뒷맛이 이어집니다. 오픈 후 시간이 지날수록 우아한 풍미가 잔에서 펼쳐 올라오는 훌륭한 느낌입니다. 1994년 라벨은 네델란드 화가 카렐 아펠(Karel Appel) 이 그렸습니다. 네델란드 출신으로 최초로 무통 라벨 작업에 참여한 예술가 입니다. 라벨의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형상화 했습니다. C/S 80%, Merlot 10%, Cabernet Franc 8%, Petit Verdot 2% 1994 Vintage : WS 91, RP 91, JS 91
Perrier-Jouet Grand Brut Champagne
Chateau Montrose La Dame de Montrose 2004
Chateau Cos d'Estournel Pagodes de Co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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