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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우동맛집 탱탱한 면발의 우동과 바삭한 닭튀김 "가미우동" 본문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실의 저가 우동맛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면발이 탱탱하고 "맛있는 우동" 은 의외로 쉽게 찾기 어려운데, 인터넷에서 호평중인 우동 맛집을 발견하여 소개한다.
"가미우동(神うどん) 은 홍대 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우동가게이다. 주인장이 일본인이라 일본식의 탱탱한 면발의 우동, 그리고 바삭함과 치킨의 순살을 느낄 수 있는 닭튀김이 일품인 곳이다. 간판도 크지 않고 매장 규모도 협소하여 (테이블이 7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 인터넷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이다.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대기석이 있는데 식사시간에 가면 30분 이상씩은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우동의 신(神) 이란 의미로 가미우동인가.. 싶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본인 주인장의 이름에 가미(神) 가 들어가 있어서 "가미 우동" 이라 한다. ㅡ,.ㅡa
위치: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10분 (지도 참고)
영업시간: 12:00 ~ 15:00 / 17: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식사시간대에만 영업을 하며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는 점에서 돈을 벌기보다는 좋은 음식을 대접하려는 주인장의 신념이 느껴진다.
유명세를 타는 집임에도 영업시간이 짧고, 더구나 테이블이 7개 뿐이라서 위의 사진에서 보듯 거의 항상 바깥에서 기다려야 한다.
메뉴판. 국물있는 따뜻한 우동(가케) 와 국물을 끼얹어 먹는 차가운 우동(붓가케) 로 나뉘어 지며, 세트메뉴도 있다.
보통은 세트메뉴로 "가케(かけ) + 닭튀김" 혹은 "가케 + 덴뿌라" 를 많이 시키는 듯 하다. 다른 우동집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붓가케(ぶっかけ) 우동이 있는데, 붓가케는 삶은 우동면을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 다음, 우동 그릇에 면을 넣고 고명(튀김가루, 무 간 것, 실파, 깨소금 등) 과 쇼유(간장소스) 를 끼얹어 먹는다. 이날은 날씨가 쌀쌀했고 따끈한 우동국물이 생각나서 가께와 츠키미를 시켰다.
가미우동 실내 전경
기본 메뉴라 할수있는 가케(かけ, 5,000 원). 메뉴의 설명은 "그냥 우동"
츠키미(月見 うどん, 6,000 원). 노랗게 반숙된 달걀을 플어 넣어 달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이다. 반숙계란 우동인데 고명으로 다시마, 어묵, 실파, 유부 등이 올라간다.
맛은.... 인터넷으로 너무 호평이 많아서 큰 기대를 했는데, 맛있기는 했으나 굳이 찾아갈만한 맛까지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한두번 정도는 더 먹어보고 평가를 해 봐야 할 거 같다.
닭튀김은 따로 시켰다. 닭 튀김은 정말 최고였다. 가미우동의 최고 메뉴는 우동이 아니라 닭튀김이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인데 과연 먹어보니 바삭한 겉에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는 최고였다. 뼈는 모두 발라내고 닭고기 순살만 튀김옷을 입혀 튀긴 일본식 가라아게(空揚げ) 스타일이었다. 일반 가라아케처럼 간장 소스에 절인 게 아니라 양념을하지 않고 그냥 튀긴 것 같아서 짜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닭튀김은 같이 나온 소금에 찍어 먹는다.
보기만 해도 육즙이 살아있는 신선한 닭고기 튀김은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우동과 닭튀김에 맥주까지 곁들이면 너무 배가 부를 것 같아 맥주는 자제했지만, 여럿이 간다면 닭튀김을 중간에 놓고 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치맥의 조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위치는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내려서, 골목길로 들어가야 한다.(약 10분 소요). 처음 갈때는 헤매기 쉬우니 길찾기 지도 어플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구글 지도에서도 이 곳은 검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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