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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over the world
상파울루는 남미 최대 도시답게, 해외 유명 공연들도 많이 열리는 편이다. 오늘은 한국에서도 최근에 상영한 바 있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Wicked)” 를 보러 가기로 했다. 티켓은 브라질에서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인 “Ticketsforfun(http://premier.ticketsforfun.com.br/)” 에서 사전 예약했다. 특이하게도 상파울루의 많은 공연장들이 티켓 현장 판매를 대개 하지 않는다. 지난 번에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축구장을 갔을 때도 현장에서는 티켓을 팔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듣기로는 현장 판매 시의 번잡함을 줄이고, 암표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이유였다. 온라인 예매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선택하고 온라..
7월 30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오즈의 마법사를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 오즈의 마법사 외전 스토리 격이다. 우선 실망한 것은, 큰 기대를 했던 정선아가 건강 문제로 아이비로 당일 교체됐다는 것. 정선아가 등장하는 회차가 먼저 매진되는 사태를 생각해 보면 힘들게 티켓을 구한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원전인 오즈의 마법사가 동화라 그런지,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동화적인 이야기로 진행되나 오즈의 마법사를 본 지 하도 오래되어 줄거리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줄거리에 대한 감흥은 좀 떨어졌다. 배우들의 가창력이 좀 약한 탓인지, 넘버들도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곡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씬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무대 장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화려한 의상, 마법사와 공주, 마녀 등 동화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