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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의 "곰" 은 "고다" 라는 말의 어원에서 나왔다.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고아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 난 것을 일컫으며, 곰탕은 양지와 사태 등 고기 위주로 끓여내서 맑은 국물을 낸 것이다. 서울에서 최고의 곰탕이라면 "하동관" 을 꼽겟지만, 역삼동에 위치한 "이도곰탕" 도 맛있는 곰탕을 내 놓는다. 역삼역 안쪽 골목으로 찾아가면 상당히 큰 플랫카드와 간판으로 만날 수 있다. 대로변 안쪽 골목에 위치한 탓에 간판을 크게 달아놓은 듯. "이도" 는 세종대왕의 본명이다. 이 곳 주인장은 세종대왕의 후손이라 한다. 3대를 이어온 집 치고는 인테리어가 너무 깔끔하다. 알고보니 할아버지 대에서 운영하던 것이 아버지 대에서 잠시 끊겼고, 최근에 역삼동에 이도곰탕 본점을 새롭게 개장한 것이라 한다. "이도" 라는 ..
하동관은 만화 "식객" 에서 소개된 곳으로 유명하다. 식객 제 4화의 제목은 "36-2-0-60" 인데, 이 에피소드는 하동관 "곰탕" 맛의 비밀을 소재로 했다. 주된 스토리는 눈코뜰새없이 장사가 잘되는 "하동관" 의 비밀이 바로 "36-2-0-60" 에 있다며 이 숫자의 비밀을 푸는 것. 여기에서 각 숫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36: 어린 소를 곰탕 재료로 쓰면 풍미도 없을 뿐더러 고기가 풀어지고 나이든 소는 육질이 질기므로 36개월 된 소가 곰탕 재료로 가장 적당하다는 의미이다. 2: 끓이고 식히면서 기름기를 제거하는 과정을 2번 거쳐서 맑은 국물을 내는 것을 말한다. 0 : 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60 : 하동관이 같은 장소에서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장사를 해 왔음을 의미한다. 식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