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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간장게장 맛집 "화해당(花海堂)" 본문
망고 플레이트 리뷰 (바로가기)
다이닝코드 평점 42점, 리뷰 (바로가기)
구글지도 평점 4.3점, 리뷰(바로가기)
태안 여행 중 근처 맛집을 찾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곳이다. 태안의 명물중 하나가 "간장게장" 인데, 이 곳은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간장게장 맛집으로 최근에 "수요미식회" 를 비롯해 다수의 TV 와 언론에 소개된 곳이었다. 물론 매스컴에 소개된 것이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맛인지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다.
태안 반도 도로변에 위치한 이곳은 전형적인 시골 구석에 위치해 있음에도 상당히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마치 전원의 어느 카페에 온듯 하다. 사실 이곳에 대한 구글 리뷰의 평은 엇갈리는데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살짝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고급스러우면서도 상당히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부터 마음에 든다.
맛집답게 메뉴는 매우 단순하다. 간장게장 정식이 1인분에 32,000 원이다. 상당히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맛만 있다면야... 그리고 간장 게장은 만드는 과정에서 워낙 손이 많이 가기에 비쌀 수 밖에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전과 계란찜, 어리굴젓도 상당히 맛있다.
여기에 맛깔스럽게 살이 잘 오른 암게를 멋진 비주얼로 내놓는데, 비주얼만으로도 이 집 음식의 내공이 보이는 듯 했다.
간장은 짠맛이 매우 약하게 나는 삼삼한 간장이었고, 여기에 게는 숙성된 시기를 잘 맞춘 듯 살이 단단하게 꽉차 있었다. 숙성이 너무 짧으면 게장에 간장맛이 잘 배지 않고, 반대로 숙성이 너무 길어지면 게살이 간장에 녹아서 껍데기만 남는다.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을 비벼서 먹으니 밥도둑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먹기 불편한 집게발등은 미리 절반이 쪼개져서 나올 정도로 세심한 배려가 있어서 과연 간장게장 전문집 답다는 생각이들었다.
여기에 게장 한조각 한조각이 딱 먹기좋은 정도로 적당히 잘라서 나와서 한입에 즐기기 좋았다.
간장게장을 제대로 담그려면 신선한 살아있는 게를 잘 손질한 다음에 끓인 간장을 붓고, 간장이 쫄아들면 다시 간장을 부어서 적당히 숙성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 과정이 손이 많이 가는데다 신선한 좋은 재료가 맛을 결정하니 맛있는 간장게장은 자연히 비싸질 수 밖에 없다. 혹자는 이곳을 전국 3대 간장게장 중 하나로 꼽았는데, 과연 명불허전의 맛이었다.
너무나 맛있게 저녁을 먹고나니 32,000 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찾아간 맛집에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돈이 아깝지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태안 본점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에는 서울 여의도에 분점까지 냈다고 한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안흥면 도황리 222번지
전화 : 041-675-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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