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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당일치기 여행 – 도자기 체험, 이천쌀밥 본문

국내/경기도

이천 당일치기 여행 – 도자기 체험, 이천쌀밥

soyoja 2016. 10. 2. 03:13

서울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나들이 장소 중 하나로 경기도 "이천(利川)" 을 추천할 만 하다.

서울 강남에서 약 50km, 차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매년 여름마다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로 잘 알려져 있고 그 외에도 이천 도예촌, 맛있는 이천 쌀밥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오기에 참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이날은 가족들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 체험학습 컨셉으로 이천으로 길을 향했다. 아이들에게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제작 체험을 시켜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사기막골" 도예촌 입구에 위치한 "한국 도자관" 이란 곳이었다. 이곳 외에도 도예촌 내에는 도자기 제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가게가 여럿 있었으나 이 곳이 내부 규모도 크고 도예촌 입구에 위치해서 눈에 잘 띄었다.

바깥쪽에는 도자기 판매 매장이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사전예약을 할 필요 없이 시간 내키는대로 찾아가면 된다는 것.

주말이었음에도 운 좋게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체험을 시작해 볼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위 사진에 나온대로

1. 물레체험 (물레를 돌려서 직접 자기를 빚는 체험, 20000 원)

2. 초벌 도자기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12,000 ~ 15,000 원)

3. 도자기 위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서 머그컵에 굽기 (9,000 원)

세 가지를 해 볼 수 있으며 1,2 번의 경우 제작한 후에 완성되면 3주 후에 집으로 택배로 배달해 준다.

이번에는 물레 체험을 해 보고자 했다. 우선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모양의 자기를 선택한다. 머그컵에서 꽃병, 대접, 사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친절해 보이는 젊은 강사가 물레 옆에 앉아서 어떻게 만드는 지를 직접 설명을 해 주면서 아이와 함께 같이 라면접시를 만들어 보았다.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도자기 옆면에 자신의 이름이나 원하는 문양을 새길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가마에 구워서 최대 3주 내로 집으로 택배로 부쳐준다 한다. (택배비는 별도)

물레 체험만 해 보니 왠지 아쉬워서, 초벌 도자기 위에 안료로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을 하나 더 해보기로 했다.

우선 미리 만들어진 초벌도자기 중에서 그림을 그릴 작품을 하나 고른다.

이제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도자기 위에 그린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에, 수채화로 칠하듯이 안료를 물에 섞에 붓으로 그려주면 된다.

완성된 작품을 집으로 보내기 위해 연락처와 주소를 적어주고, 이곳 명함을 하나 챙겨서 나왔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으로 다녀오기 적당한 곳이다.

도자기 가게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도자기들을 팔고 있었는데, 이 도자기 술잔이 무척이나 눈길을 끌어서 한컷 찍어본다. 가격은 개당 8,000 원.

상감 기법으로 구운 후에, 자개를 채워서 용 문양을 낸 이 항아리 가격은 자그마치 2,500 만원이란다. 이곳 도자기 가게에서 본 물건들 중에서 최고가였다.

도자기 체험을 마친 후에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천의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그중에서 유명한 곳 으로 이천쌀밥 "나랏님" 이란 한정식 집이 조회가 되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기막골 도예촌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다.

실내는 무척이나 넓고, 전 좌석이 온돌식으로 앉아서 먹는 입식 형태였다.

이곳 메뉴는 위와 같다. 이날은 "나랏님 정식" (인당 19,000 원) 을 시켜 보았다.

이렇게 한상이 통째로 서빙되어 나오는 한정식 프랜차이즈는 "ㅅㄷㅎ" 등이 있다. 이곳은 서울의 한상 단위로 제공되는 한정식 집과 비교해 보면 반찬 퀄리티가 더 낫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이천에 위치하다 보니 밥값이 조금 더 싸지 않을까 싶다.

밥은 돌솥밥으로 나오기에 밥을 퍼둔 후에 돌솥에 미리 뜨거운 물을 부어두고, 식사를 다 마친 후에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MB 와 주인장이 같이 찍은 사진이 카운터에 걸려 있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도자기 체험과 맛있는 이천 쌀밥 한정식이 있는 이천. 하루 당일치기 가족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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