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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일출 일몰 여행(1) - 골든베이, 화해당 본문

국내/충청도

태안반도 일출 일몰 여행(1) - 골든베이, 화해당

soyoja 2017. 1. 7. 17:43

12월 31일, 새해에 가족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국내 여행을 하고 싶어서 새해맞이 일몰 / 일출 주말 드라이브 여행을 계획했다. 국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동해나 남해를 많이 가는 듯 싶은데, 찾아보니 가까운 서해에서도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바로 태안반도와 안면도였다.

1박 2일 여행인지라 장거리 운전은 부담스러웠기에, 이번 연말 여행 목적지는 이곳으로 정했다.

서울에서 태안까지 총 거리는 약 180km, 편도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12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새해 소망도 빌고,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한해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계획한 일출 여행이었다. 

서해안 태안의 일출 (출처 : Allowto)

안면도의 일몰 (출처 Allowto)


서해의 일출 명소인 태안반도의 연포 해수욕장(일출),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일몰), 안면도 할미,할아비바위 일몰 등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태안반도에서 1박을 하고, 안면도까지 가는 코스를 계획했다.

 

서울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숙소는 태안반도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였다.

 애니카 소렌스탐이 설계했다는 골든베이 골프장에 딸린 리조트 숙소로 한화그룹에서 지었는데, 골프장 리조트답게 넓고 고급스러운 시설이 매우 만족스럽다. 이번에 묵은 숙소는 방 2개에 침실이 2개에 넓은 거실이 있는 숙소라서 가족단위로 묵기에 딱 좋았다. 숙박비는 회원가격이 10만원, 비회원가격이 약 40만원인데, Hoteis.com 을 통해 20만원 후반으로 조식까지 포함한 옵션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침실 2개와 넓은 거실. 최근에 묵어본 숙소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좋았다. 후후..

태안의 일출 일몰 시간은 이곳(링크) 에서 확인하거나, 구글에서 "태안 일출" "태안 일몰" 로 검색하면 똑똑한 구글이 바로 알려준다.  

생각보다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진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었는데, 12월말의 서해안 일몰 시간은 바로 5시 30분이었다. 결국 계획한 일몰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체크인을 하고 나니 이미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다만. 일몰 시간이 5시 30분으로 생각보다 너무 빨랐는데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리조트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어느새
오후 5시 40분이 넘어갔다. 헛.... 그리고 일몰시간이 지나자마자 순식간에 바깥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이제 저녁은 먹어야겠지.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인터넷에서 평가가 높고, 최근에 "수요미식회" 에서도 소개된 가게라는 간장게장 전문집 "화해당" 이 눈에 들어왔다. 골든베이 리조트에서 3km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라서 이곳을 가보기로 했다. 사실 구글 리뷰의 평은 약간 엇갈리는데다 가격도 인당 32,000 원으로 만만치 않아서 가기전에는 조금 망설임도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고급스러우면서도 상당히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여기에 맛깔스럽게 살이 잘 오른 암게를 내놓는데 비싼 가격임에도 너무나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태안 간장게장 맛집 해화당 후기

너무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나니 인당 32,000 원이란 가격이 크게 아깝지 않았다. 이번 여행의 또다른 목적 중 하나는 미식여행이었기에, 제대로 된 맛집에서 제값을 주고 좋은 저녁식사를 했다는 만족감이 더 컸다.

12월 31일 밤에는 가족들과 TV 에서 하는 가요대제전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역시 연말에는 이렇게 맥주 한잔 마시면서 가요대제전, 연예대상 등을 보면서 노닥거리는 것이 연말 분위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