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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북경여행 - 북경대학 본문

아시아/중국

2010 북경여행 - 북경대학

soyoja 2010. 11. 18. 04:26




이번 북경 여행의 첫날은 북경 대학 방문이었다. 

북경대학은 1898년에 설립된 국립대학으로서, 중국 근대사 최초의 대학이자 중국 최고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북경대학으로 가던 중. 시내에는 2008 년의 베이징 올림픽의 자취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북경대학은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 2005 년 영국 더 타임즈지의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는 동경대(16위) 를 제치고 15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출처 : Wikipedia )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읽어보면 뜻밖에 대중가수 서태지가 아시아의 대중문화를 이끄는 인물로 선정되어 이곳 북경대학의 석좌교수로 활동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바로 북경대학의 정문이다. 
중국의 대학교들은 대부분 정문이 저렇게 기와 문으로 지어져서 학교 캠퍼스 같은 느낌이 좀 덜나는 편이다. 



이곳은 북경대학의 또다른 정문이다. 중국 대학교들은 대부분 정문들이 이런식으로 생겨있다. 



북경대학교의 캠퍼스 안에는 호수가 하나 있었다. 물이 그리 맑지는 않았는데... 

이 호수의 이름은 바로 웨이밍(未名) 호수라 한다. 이름이 없는 호수라는 뜻. 



북경대의 또다른 명물. 8층 탑인 보야(博雅) 탑의 모습이다. 보야탑은 웨이밍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많은 대학들이 캠퍼스 고유의 상징물들이 있기 마련인데, 북경대의 상징이 바로 이 웨이밍 호수와 보야탑이라 한다. 이 두가지 상징을 가르켜 북경대에는 1탑 1호가 있다 는 이야기도 있다고. 

여행을 다녀온 후에 잠시 찾아보니 이 웨이밍 호수와 보야탑에 대해서 잘 설명한 좋은 기사가 있다. 


북경대에 8층 이상의 건물이 없는 이유는... 바로 저 보야탑이 캠퍼스 어디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란다. 보야탑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게되면 8 층 높이의 보야탑의 미관을 해칠 수 있기 떄문이라는 이유에서란다. 

보야탑이 원래는 교내의 물공급을 위해서 지어진 일종의 물탱크라는 이야기. 
그리고 "이름이 없는 호수" 라는 뜻의 웨이밍 호수의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원래 북경대 교내의 모든 건물과 시설이 알파벳으로 붙어 있었는데 이를 중국어(한자) 로 바꾸는 운동이 20세기 말에 있었다 한다. 그런데 웨이밍 호수의 아름다움을 적절하게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결국 이 호수는 이름없는 호수. 웨이밍 호수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단다. 호수의 크기는 건국대 안에 있는 큰 호수인 일감호 정도의 크기라 한다. 

사실 대학교 견학을 가게 되면 학교 내부도 구석구석 살펴보고. 학생들과 이야기도 하고 그런 교류의 기회를 가지면 좋겠지만. 동행했던 사람들은 그런 것을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_-; 또 그런 식의 섭외도 전혀 되지 않은터라 수박 겉핡기 식으로 북경대학의 교내를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북경대의 주요 명물인 1호 1탑과 도서관까지는 본 셈이다.

 

북경대 도서관의 모습 ( 출처 : 위키피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