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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여행 - 1. 웰리힐리파크 (구 현대 성우리조트) 숙박기 본문

국내/강원도

강원도 횡성 여행 - 1. 웰리힐리파크 (구 현대 성우리조트) 숙박기

soyoja 2015. 10. 5. 01:55

 

웰리힐리 파크에서 보낸 2박 3일간의 횡성 여행기이다. 

우선 다녀온 후 여행 경비를 계산해보니, 2박 3일간 3인 가족이 사용한 비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비용 : 숙박비 1박당 약 8 만원(법인회원) 총 15만원

교통비 : 톨게이트비 6,900 원 x 2, 및 횡성 ~ 대관령 구간 톨비 2,300 원 x 2,  주유비 약 4만원 총 7 만원

식비 : 횡성 한우 먹을경우 한끼당 인당 삼만원 이상, 기타 부식비 등 약 30 만원

여름휴가를 제대로 다녀오지 못한터라 컨셉을 돈에 구애받지 말고 먹고 싶은 횡성 한우를 실컷 먹고오자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가장 많이 든 비용이 식비인데 30만원 정도 쓴 것 같다. 여기에 교통비, 숙박비를 계산하면 3인 가족이 2박 3일간 지내면서 대략 50 만원 정도 쓴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썼다. 이 모든 건 횡성한우를 두끼나 먹었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이라 해도 그냥 생각없이 다니다보면 역시 돈 많이 든다.

 숙소로 잡은 웰리힐리파크(Welli Hilly Park) 는 구 "성우 리조트" 로, 신안 그룹이 인수한 이후 "웰리힐리 파크"로 개명하고 숙소 리노베이션, 실내 수영장과 놀이기구 등 즐거리를 추가하고 2017년에는 대규모 워터파크 오픈을 목표로 부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종합 휴양 리조트를 표방하는 만큼 내부에 음식점, 편의점, 사우나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숙소 내에서 부담없이 편하게 쉬는 것도 좋았다.

리조트 내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의 모습. 작은 편이지만 워터 슬라이드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적당하다. 수영장에 딸린 사우나 시설은 동네 대중탕 수준 정도였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놀이기구 워터볼, 인당 8천원

1층에 내려가면 판당 500원의 비용으로 오락실 - 국내 오락실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스트리트 파이터 2", "Time Crisis 2" 등의 고전 명작들이 있다" - 이 운영 중이었고, 볼링장, 당구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1층 앞 야외에는 아이들이 놀수 있게 워터볼, 미니 바이킹, 범퍼카 등의 놀이기구가 운영 중이었다. 스키 시즌에 오면 스키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고 주변에 먹거리도 많아서 놀기 아주 좋을 듯 싶다.

객실의 모습. 숙소는 온돌방으로 했는데 침구도 깨끗하고 방도 넓고 깨끗한 편이다. 직원 말로는 WIFI 는 3층의 로비 공용공간에서만 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8층의 객실에서도 WIFI 가 문제없이 잘 잡혓다. 아마 일부 객실에서는 WIFI 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콘도 답게, 방 내부에 주방과 취사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가족들이 묵기에 편리하나 호텔과는 달리 매일 방을 청소해 주지는 않는 것 같다. 쓰레기도 투숙객들이 직접 버려야 한다. 그래서 매 층마다 쓰레게 집하장이 위치해 있다. 웰리힐리파크가 추구하는 편안한 종합 리조트로 거듭나려면 객실 서비스는 좀더 보강해야 할듯. 외국인 투숙객들의 평을 읽어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들이 많다.

8층에서 찍어본 바베큐 식당

리조트 내부에 식당도 위치해 있고, 저녁에는 셀프 바베큐를 먹을 수 있다. 객실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인터넷 후기를 살펴보면 가격대 성능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먹지는 않았다. 대여료가 3만 5천원에 추가로 숯, 구이용 망을 각 5천원씩 주고 구입해야 한다는데. 이 돈으로 여기서 먹을거면 리조트 입구에 위치한 한우집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듯 싶다. 

1층에 위치한 GS 25 편의점은 편의점 답지 않게 밤 12시까지만 운영하며, 그 옆에 위치한 치킨집도 밤 12시 까지만 운영하므로 밤 늦게까지 콘도에서 술파티를 벌이는 사람들은 미리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다 놔야 한다. 술 먹다가 한창 필 받았는데 술 떨어진 것 만큼 괴로운 것이 없지. 치킨은 친절하게도 객실로 배달도 되며 맛도 괜찮으니 야식이 필요할 때 이용해 보자. 한마리당 17,000 원이고 양념치킨이 없는 대신에 1,000 원에 소스를 별도로 판다.